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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밋빛 유토피아에서 암울한 디스토피아로
작성자 이**** (ip:)
  • 작성일 2021-03-04 15: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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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6
평점 0점


SF 속 2010년 풍경‘진부한 미래는 이젠 안녕!’미래 사회를 전망하는 패러다임에 얼음정수기렌탈큰 변화가 온 것은 1984년의 일이다. 그해에 윌리엄 깁슨이 장편 SF소설 『뉴로맨서』를 발표하자 사람들은 그전까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미래’에 열광했다. 맨 앞의 감탄은 동료 SF 작가였던 브루스 스털링이 『뉴로맨서』를 읽고 토해 낸 것이다. 이 책은 가상현실과 네트워크 정보화 사회의 모습을 하드보일드 스타일로 묘사해 곧 ‘사이버펑크’의 원조가 되었으며, 그 뒤로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와 영화 ‘매트릭스’를 비롯한 숱한 후계들을 낳았다.그럼 진부한 미래는 무엇이었을까? 사실 나는 진부한 미래가 오지 않은 것에 상당한 서운함을 품고 있다. 그것은 바로 ‘신혼여행을 달나라로 가고 자가용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1980년대까지 우리에게 익숙했던 ‘장밋빛 미래상’이다. 이런 소회가 2010년을 맞으며 다시금 고개를 든다. SF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한 소설의 제목을 일깨우기에. 바로 ‘2010년 우주의 오디세이 II’. 아서 클라크가 ‘2001년 우주의 오디세이’의 후속편으로 내놓았던 작품이다.‘2010년 우주의 오디세이 II’에서 인류는 지금과는 다른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이미 2001년에 태양계의 외행성인 목성에까지 유인 우주선을 보냈고, 미국뿐 아니라 중국이나 소련에서도 핵융합 엔진을 단 로켓을 사용하고 있다. 장기간의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해 줄 인공동면 기술도 이미 실현된 상태이고, 논리적 모순을 해결하고자 인간을 속이기도 하는 인공지능 컴퓨터마저 등장한 다음이다.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맞은 2010년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 핵융합 기술은 여전히 이론적으로만 존재하고 소련이라는 나라는 아예 사라져버린 지 오래다. 인공동면은 인체실험이라는 민감한 문제 때문에 앞으로도 요원한 데다 인간 두뇌에 필적할 만한 인공지능은 아직 멀었다.2010년의 전망을 담은 아서 클라크의 소설은 82년에 발표된 것이다. 진부한 미래에 안녕을 고했다는 『뉴로맨서』는 그로부터 2년 뒤에 나왔다. 즉 80년대 초·중반이 바로 미래 전망 패러다임의 전환기였다고 봐도 별 무리가 없는 셈이다.그런데 『뉴로맨서』는 가상현실과 정보화 사회라는 외면적인 모습 못지않게 하드보일드라는 어둡고 냉혹한 감성도 충격적으로 선보였다. 진부한 장밋빛 미래상이 발달한 과학 기술과 인간 정서의 밝은 면만을 결합시킨 유토피아론이었다면, 새로운 미래상은 하이테크가 인간의 어두운 면과 만났을 경우 세계의 모습이 얼마나 암울할지도 깨달아야 한다며 주의를 환기시키는 경고였던 것이다. 이런 디스토피아적 미래상을 담은 대표적 걸작 영화 ‘블레이드 러너’도 이 시기인 82년에 발표되었다.그 이후에 발표된 SF에 등장하는 2010년은 어두운 분위기가 많다. 영화 ‘앱솔론’(영국·2003년)과 ‘블레임’(일본·2009년)은 신종 플루 사태를 지나고 있는 우리의 실제 현실에 근접해 있다. 각각 2010년과 2011년을 배경으로 삼은 어린이보험비교이 영화들에서 인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게 멸종의 위협을 당한다. 게다가 ‘앱솔론’에 등장하는 음모이론은 신종 구리정형외과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공급을 둘러싼 파동을 연상하게 하는 측면이 있고, ‘블레임’은 신종 플루가 조류인플루엔자와 결합해 치사율이 매우 높은 변종독감으로 변이할 가능성을 일깨운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이런 새로운 팬데믹의 가능성을 주시하고 후비루있다.프랑스 영화인 ‘13구역’(2004)의 2010년은 파리 시내의 폐쇄된 한 빈민구역을 무대로 삼은 활극물이다. 2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몰려 사는 슬럼가가 갈수록 무법천지가 되자 정부는 장벽과 철조망으로 둘러싼 뒤 방치해버리고 만다. 교육이나 복지·치안 등 모든 사회 혜택이 사라진 그 ‘13구역’은 이내 갱단들이 지배하게 되는데, 바깥에서는 아예 13구역 자체를 지구상에서 없애버리려는 음모가 진행된다.2009년 SF영화 최대의 화제작이었던 ‘디스트릭트 9’(뉴질랜드-미국) 역시 남아공의 빈민 강제이주 정책을 2010년이라는 시대에 그대로 외삽한 내용이었다. 흑인 대신 외계인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취했지만 메시지는 명백하게 빈민촌 강제 철거와 군산복합체의 음모를 고발하는 내용이었다. 이들 영화 속의 힘없는 서민들에게 21세기 하이테크는 그저 억압의 도구일 뿐이며, 오히려 근육과 폭력이라는 원초적 본능만이 그들에게 의지가 된다.결과적으로 우리가 맞이하는 2010년의 실제 풍경은 얼핏 보기에 3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건물들이 더 역류성식도염치료 강남브라질리언왁싱높아지고 디자인이 세련되긴 했지만 사람들의 일상은 별다를 게 없어 보인다. 장밋빛과는 거리가 먼, 여전히 먹고살기가 만만치 않은 나날인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이는 우스갯소리처럼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20세기와 21세기 풍경의 차이점은 사람들 손에 들린 휴대전화뿐이다.’그래도 어쨌든 민간인이 돈을 내면 우주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비록 천문학적 비용이 들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첫 우주인도 탄생했으니 이제 영화나 그림에서 동양인이 우주복을 입은 모습에도 낯설어 하지 않아야겠다. 지난 시대의 장밋빛 미래상이 우주여행과 초고층 마천루, 나르는 자가용 내보험찾기등 주로 거대과학의 비주얼로 대표되었다면, 새로운 미래 전망은 나노공학이나 바이오공학, 그리고 신용카드현금무엇보다도 PC나 휴대전화 등의 마이크로 정보화 기술로 집약된다.물론 이 두 흐름이 칼로 자르듯 양분되는 상극의 관계는 아니지만, 새로운 미래상은 전통적 삶의 풍경에 적어도 외면상으로는 큰 변화를 가하지 않은 셈이다. 그리고 더 핵심적으로는 과학기술의 발달을 독립된 변수 그 자체로만 놓고 전망한 것이 아니라 사회에 무해지환급형보험미치는 유기적인 영향까지 고려하게 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제 40대 초반을 지나는 필자가 환갑이 될 즈음에는 과연 우주여행을 갈 수 있을까? 혹 자녀들이 신혼여행을 우주정거장으로 떠날 수도 있을까?솔직히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앞으로 20년도 그리 낙관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정보공학은 기술 발달로 계속 소형화가 가능하지만, 우주여행은 지구 중력에 거스르며 인간의 체중을 쏘아 올려야 한다는 불변의 물리법칙이 걸려 있기 때문에 비용 절감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로켓 추진식의 우주선이 아니라 우주엘리베이터라는 훨씬 저렴한 대안이 있지만 이 기술은 아직 실용화되기엔 갈 길이 멀다. 아마 21세기 중·후반에나 건설이 가능할 것이다.그럼에도 여전히 수원중고차우주로 날아오르는 장밋빛 미래상에 대한 낭만이랄까, 노스탤지어는 빛이 바라지 않을 것 같다. 인간의 우주 진출은 경제 논리와는 무관한 꿈과 희망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클라크가 ‘2010년 우주의 오디세이 II’에서 예측했던 그대로 얼마 전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실제로 액체 바다가 존재한다는 관측 결과를 내놓았다.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해 보내 온 사진에 태양의 반사광이 찍혔던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소설에서는 타이탄의 바닷속에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고도 묘사했는데, 이 역시 과학자들에 의해 가능성이 있는 일로 평가받고 있다.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비슷한 액체 바다라는 조건 때문이다.이렇듯 낯선 세계와 외계 생명체는 이제껏 인류가 품어 온 가장 원초적인 호기심이기도 하다. 비록 2010년에 인간이 직접 외계 행성에 가보지는 못할 것 같지만 우주 탐험이라는 목표는 언제든 실현이 되고야 말 인류의 궁극적인 장밋빛 미래상인 것은 틀림없다.[ⓒ 중앙선데이 &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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