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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년인터뷰> 임성준 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작성자 이**** (ip:)
  • 작성일 2021-04-06 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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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준 국제교류재단이사장"한국학·브랜드·한식세계화 전도사역 계속할 것""일본서 재단운영 참조할 정도로 성장시킨 것 보람"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스시'는 미국 진출시 '생선을 날로 먹는다'는 부정적 이미지로 외면당했지만 지속적인 홍보 덕분에 고급요리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유산인 한식도 국제사회에서 관심이 높아지면 국가 위상의 제고와 고용 창출 등 문화·경제적 파급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룸. 스테이크 요리가 지배해 온 고급 호텔의 오찬장에 이례적으로 비빔밥을 필두로 한 한식 코스 요리가 등장해 '식객'들을 매료시켰다. 참석자 대부분이 두바보의재무설계60∼70년대 우리 농촌 지역에서 영어교사로, 의사·간호사로 자원봉사했던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 단원 출신이라는 점에 착안한 메뉴임을 짐작하면서도 한식도 일급 호텔의 메뉴로 손색이 없는 참신한 역발상으로 여겨졌다. 지난 2007년 2월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으로 부임한 뒤 세계 곳곳을 순방, 한국학 진흥 및 국가브랜드 제고, 한식 세계화 등을 위한 '전도사'를 자임하며 한국 알리기와 지한파 인맥 구축 작업에 앞장서 온 임성준 이사장은 3일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를 갖고 국제교류재단의 새해 사업 방향, 중점 분야 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임 이사장은 1974년 외무고시 4기로 외무부(현 외교통상부)에 들어와 동북아 1과장, 주미대사관 정무참사관, 미주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캐나다 대사를 지냈다.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후 영국 옥스퍼드대와 일본 게이오대에서 각각 조루치료대학원 과정을 수료, 영어와 일어에 능통한 편이다. 다음은 임 이사장과의 문답. -- '한식 세계화'를 중점 업무 중 하나로 추진해왔는데, 한식 세계화의 비전은 무엇인가. ▲ 한 나라의 문화 요소의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음식이다. 우리가 해외에 나갈 때나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올 때 방문 지역의 음식이 어떤지 궁금해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안타까운 것은 수천년 간 발전되어 온 한식을 접한 외국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한식은 맛있으면서도 건강식이다"고 호평하고 있는 데도 세계에 많이 보급되지 못한 점이다. 30여년 간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이런 생각이 굳어졌다. 현재 중국배대지중식이나 일식은 물론 심지어 태국, 인도 음식에도 뒤지고 있는 우리 음식을 본격적으로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것도 한국 문화를 세계에 더 잘 알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한식 세계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고무적인 일은,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글로벌 코리아'를 지향하면서 그 일환으로 한식의 세계화에 역점을 두고 정부가 적극 이를 지원하고 이끌고 있는 점이다. -- 한식 세계화의 중·단기 전략은? ▲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는 세계 정치의 심장부인 워싱턴 D.C. 공략이 필요하다는 암보험비교사이트판단에서 지난 5월 현지에서 '한국음식의 밤' 행사를 열었는데 예상외로 큰 성공을 거뒀다. 언론 보도뿐 아니라 그 자리에 참석한 요리 전문가 등의 호평을 보면서 전 세계의 중요한 곳에서 한식 세계화 운동이 벌어진다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축적되고 상당히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당시 피아니스트 조성진(17) 군을 초청해 미니 음악회도 열어 호평을 받았는데 한식 소개 행사 때 음식만으로 끝나지 말고 전통무용, 음악 등 다른 문화와 섞어 진행하면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 지난 여름 롯데호텔의 '비빔밥 오찬'은 '일류호텔 메뉴' 통념을 깨 참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고급호텔들은 보통 한식 제공을 잘 안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고급 한식당 자체가 없는 곳이 많다. 당시 행사를 준비하면서 수십년 만에 한국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뭔가 짜릿한 느낌을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호텔측과 상의해 한식을 제공했는데 참석자 다수가 환호하는 등 감격적인 장면이 많았다. -- 재단 사업 중 국가브랜드나 한국학 진흥, 한식 세계화 업무 등이 일부 부처나 기관의 사업과 중첩되며, 기관 간 내부 경쟁 우려도 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대응책은. ▲ 정부나 경제의 규모가 커진 만큼 사업시행 중 한 부서의 독점보다는 효율성을 감안, 완전한 일치가 아니라면 선의의 경쟁 속에 함께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이 세 가지 사업 중 어느 것도 기관들 간 완전히 중첩된 것은 없다. 다만, 이런 우려를 감안해 중복을 피하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 도출을 위해 한국학 연구의 산실인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지난해 7월 업무제휴협정(MOU)을 맺고 협력해 왔다. -- 영국 셰필드대학의 한국학 전공 과목 존속을 위해 5년 간 지원하기로 했다. 다른 교육기관으로 한국학 지원을 확대할 방침인가. ▲ 셰필드대는 20∼30년 간 한국학 연구를 상당히 활발히 진행해 온 명문대학인데 한국학을 담당했던 제임스 그레이슨 교수의 정년 퇴직(2009.9) 후 대학은 재정 문제로 "당분간 후임자 임명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이에 따라 현지를 방문해 현황을 살펴보니 한국학 연구 체제가 잘 짜여 있어 교수직이 일단 없어지면 관련 강의가 상당히 어려워질 것 같아서 총장에게 5년 지원을 재약속하게 됐다. -- 지난해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에다 환차손 증대에 따른 재정악화 등으로 52개국 143개 대학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한국학 지원사업 중 7개를 취소했다. 환차손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내년도 사업 현황은. ▲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환율도 안정적으로 움직여 온 만큼 약속한 지원은 지킬 방침이다. 다만, 매칭 펀드 등 우리의 자구 노력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거나 자체 준비가 안 돼 지원 계획을 미뤄달라는 곳도 있다. -- 최근 다트머스·도쿄대 등에 대한 지원 결정 배경은. ▲ 재단은 매년 새로운 대학을 발굴해 한국학을 가르치는 토대를 만들고 있다. 미국의 다트머스대학은 '아이비리그'의 첫 아시아계 총장인 김용(50) 박사가 취임한 뒤 지원을 요청, 면밀한 검토를 거쳐 위스콘신대,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함께 한국학 조교수직(TTP.Tenure -Track Position)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기대되는 것은 도쿄대학에 한국학센터가 문을 여는 것이다. 일본은 과거 한국을 식민지 경영차원에서 집중 연구, 우리 정부의 지원이 필요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식민연구 사관에서 탈피해 IT한국, 한류한국 등 새로운 한국을 연구하기 위해 도쿄대에서 지원 요청을 해온 것이다. 재단은 도쿄대가 대표적인 국립대로 상징성이 있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해 지원을 약속했다. -- 대장금 드라마가 중남미 쪽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홍보 확충 계획은? ▲ '한류'에 힘입어 한국 드라마가 동남아 경계를 넘어, 아프리카, 중동, 유럽에서도 상당히 인기를 끌어왔다. 이런 드라마 보급도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 효과적인 만큼 한국어 대사를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으로 번역, 더빙하는 등 열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 물론, 현지 강남역왁싱방송에 무료로 제공하다보면 돈이 들어가긴 하지만 상당히 인기가 있어 방영료 등에 큰 구애를 받지 않고 제공하는 편이다.. --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한 노력에도 중점을 둬왔는데. ▲ 최근 국가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세계 곳곳의 자국 문화원을 통해 자기 문화를 알리고 언어 보급에 진력해왔다. 이는 국가브랜드의 제고로 이어지는 데다 자국 상품 의 가치를 높이고 구매를 유도하는 등 경제적인 효과도 얻기 위한 것이다. 우리의 경우 30위권인 국가 브랜드가 삼성, 현대, LG 등 상품 브랜드보다 낮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국가브랜드를 높게 만들어 중소기업도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우리 재단은 문화교류사업을 열심히 하면 부수적으로 국가브랜드도 높아진다는 자세로 열심히 뛰어왔다. 다만, 국가 강남역왁싱브랜드를 한 단계 올리려면 문화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의 성숙도, 국제사회에 대한 공헌, 정부 운영의 투명성이나 선정(善政.Good Governance) 등 종합 국력의 신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국민들도 적극 협력해야한다. 현 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브랜드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기여도가 높아져야하는데 이명박 정부에서 녹색성장을 하나의 국가비전으로 제시, 국제사회의 이목을 끈 점은 크게 고무적이다. 과거에는 기후변화협상 등에서 후진국 입장에서 끌려다니곤 했는데 지난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녹색성장의 비전으로 이를 선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 국가브랜드 제고 노력을 기울여오는 과정에서 애로점이 있었다면. ▲ 한국을 알리고 우리 문화와 언어를 보급하는 데 국민의 성원과 지지가 아주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국민과 거리가 있으면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신규 사업이나 기존의 사업 확충 등에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고 이것이 예산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방문운전연수 목이물감이런 점에서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 -- 이사장 취임 후 3년 간 재단에 대한 브랜드나 이미지, 인지도 측면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 ▲ 대중의 인지도와 국민적 공감대가 커졌다고 본다. 취임 후 '국민에 다가가는 사업'을 모토로 필요시 광고도 하고 언론 협조도 구해 왔다. 지난해 1월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 등을 초청, 소프트 파워와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일련의 특강을 진행해 온 것이나 국제음악제 개최 등은 '국민참여 포럼' 사업의 일환이다. -- 일본교류기금(Japan Foundation)과 사업 성과 등을 비교해본다면. ▲ 일본은 우리보다 경제력이 5배나 크고 국제적인 인지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과거에는 우리가 일본교류기금으로부터 많이 배웠는데 요즘에는 일본 측이 국민들의 성원 속에 한국학 진흥이나 한식세계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우리 재단을 부러워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계자를 파견,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는데 우리 재단이 많이 성장했다는 느낌이 든다. -- 2년 후면 재단 출범 20주년인데 향후 중단기 비전이나 청사진은. ▲ 전세계가 한국의 오래된 역사와 문화전통, 또 한국전쟁 이후 잿더미 속에서 경제발전을 이룩하고성숙된 민주주의까지 정착시킨 것을 주목해 왔다. 전세계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실현한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국이 '발전모델'로 관심을 끌어온 것이다. 그래서 한국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중동이나 아프리카, 동남아 등 개도국 등에 한국의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지원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존경 받는 나라가 된다면 얼마나 보람된 일이 될 것인가.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관련 사업에 진력하는 것이 하나의 비전이 될 것이다. -- 2012년까지 제주도로 재단이 이전하게 돼 있는데, 준비 상황은. ▲ 우리도 정부 방침에 발맞춰 착실히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서울에서 주요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제주도로 내려가다보니 직원들의 출장, 내왕, 방문객들의 여행 경비 등이 더 들 수 있어 걱정이다. -- 서울-제주간 이원적인 사무실 운영의 문제점이 우려돼 왔다. 또, 교류사업의 차질 가능성은. ▲ 차질이라기보다는 이전에 따른 비용 증대가 우려된다. 나름대로의 정부 방침이 있는 만큼 일단 이전 작업을 매듭지은 뒤 운영해보면서 차츰 문제점을 보완하거나 극복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 교류재단이 내년 중 국가브랜드와 관련한 국제회의를 구상 중인데. ▲ 2010년은 우리 재단에게 아주 중요한 해이다. 창립 20주년(2011년)을 앞두고 20년의 활동 상황을 돌아보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새 영역으로의 활동을 구상하는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컨설팅 회사의 자문도 받고 재단 자체적으로 사업의 내실을 기하면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아볼 계획이다. 다행히 세계 금융위기도 발기부전서서히 내년 중 한층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산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브랜드 주제의 국제회의와 관련, 2009년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제주 평화포럼이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회의에서 우리 재단이 주도적으로 이에 대한 회의를 연 바 있다. 내년에는 재단이 독자적으로 연합뉴스를 비롯한 언론기관 등과 공동으로 국제 학술회의를 열 생각이다. 성황리에 끝난 조루국제음악제도 더욱 발전시켜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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