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석환기자][차입금 상환에 200억 투입-부채비율 253%→180% 축소..재무개선에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유동성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지난 12일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주가가 급락한 주성엔지니어링측은 "과도한 우려"라며 이같이 선을 그었다.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 강남브라질리언왁싱차원에서 결정된 것이지 유동성 위기와는 상관이 없다는 얘기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장을 마친 봉담술집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총 282억원 규모(700만주)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매출액(340억원)의 82%에 달하는 규모다. 주가는 12일 장 개장과 함께 하한가를 찍었으며, 13일에도 0.23% 내린 4430원을 마감해 이틀째 어린이보험비교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200억원으로 금융기관 무해지환급형보험대출 등 차입금을 상환하면 1분기 기준으로 253% 달했던 부채비율이 올 연말 기준 180%대로 낮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현재 2500억원 수준인 부채규모는 연간 매출액이 4400억여원, 영업이익이 500억여원을 기록했던 2010년 기준에 중고자동차매매사이트맞춰진 것으로 매출액 1537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손실 363억원인 지난해 실적으로 보면 너무 과도하다는 게 회사측의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차입금 규모가 1400억원으로 낮아져 분기당 30억원씩 연간 암보험비갱신형120억원이었던 이자비용도 줄어들게 된다"며 "그 만큼 재무구조가 개선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선 호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유상증자 조달자금(80억원 안팎)은 원재료 구입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 같은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실제로 1분기 매출액은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6억원)도 흑자로 전환된데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35억원으로 70~80% 가량 줄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 대한 투자 효과가 나타나며 하반기부터 수주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3년간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설비투자 휴대폰결제현금확대와 반도체용 박스폰장비의 경쟁력이 회복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최도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최악의 국면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2100억원, 영업이익은 190% 늘어난 2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핫뉴스]☞ 대기업들의 포항꽃배달필수 연수코스…백산주유소에 무슨 일이 ☞ [단독] 윤소정 "구원파 신도NO·15년전 탈교..힘들다" ☞ 정몽준, 손석희와 인천간판인터뷰 중 "손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