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글자를 고쳐 정부로 이송된 국회법에 대해 청와대가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면서 새누리당 비박계 원내 지도부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는 분위기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6일"딱 한 글자를 고쳤던데 그렇다고 우리 입장이 달라질 구취게 없다"며 거부권 행사를 재차 시사했다. 거부권 행사 시기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이 같은 청와대 반응에 대해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일절 대응을 안 하겠다"며 침묵했다. 거부권 행사 시 대응책에 대해서도 "만약을 전제로 한 질문에는 답하지 발기부전치료않겠다"고 입을 굳게 닫았다. 김무성 대표도 이날 거부권 전망에 대해 "개인적으로 할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중재안을 냈던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글자 바꾼 것에 왜 의미가 없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여당 지도부가 거부권 시나리오를 애써 배제하고 있으나 청와대가 결국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당의 선택지는 보험비교두 가지로 제한된다. 국회에서 재의결 절차를 밟거나 19대 국회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자동 폐기시키는 조루방법이다.거부권이 실제로 행사될 경우 여당은 당·청 관계 회복이냐, 단절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고 결국 회복을 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당이 의사 일정 합의에 응하지 않는 식으로 재의결을 원천 차단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는 얘기다. 이 경우 당·청 관계 무게추가 다시 청와대로 쏠리고 수원교통사고한의원압도적 찬성으로 국회법을 통과시켰던 여당의 '자기 부정'이라는 비판 여론에 직면하게 되겠지만 당·청 갈등만큼은 봉합할 수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새누리당이 표결에 참여하되 미리 의원총회 등을 통해 국회법 재의결에 반대하는 쪽으로 사실상 당론을 규합하는 방법이다. 끝으로 의원 개개인의 자유 의사에 맡기는 방법이 있지만 만약 비박계 찬성으로 국회법이 재의결될 때는 당·청 관계는 '루비콘강'을 건너게 된다.야당도 청와대 거부권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여론전에 나섰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이 내고 여야가 합의한 중재안을 박근혜 대통령이 존중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더 이상 정쟁을 일으키지 않길 바란다"고 압박했다.이날 이 원내대표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결할 경우 의결정족수를 맞춰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단 오찬에서 재의결 가능성을 묻자 "(유 원내대표와) 정치인 간에 약속을 했다"고 답했다. 이 발언이 마치 유 원내대표가 재의결에 동의한 것으로 비치자 양측은 급히 진화에 나섰다. 민현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유 원내대표는)어떤 자리에서도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도 "유 원내대표에 대해 평소 정치적 신뢰를 갖고 있다는 취지였을 뿐 유 원내대표가 명시적으로 답변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직접 유 원내대표를 찾아가 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한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지렛대' 역할을 할지도 관심사다.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선 야당의 양보와 여당의 강남역왁싱압도적 찬성표가 필요하다. 야당은 동의안 강남왁싱표결의 조건으로 황 후보자의 사과와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요구했지만 협상 여지를 열어 두는 분위기다.[신헌철 기자 / 채종원 기자]▶ 車업계 이젠 `무이자 할부`가 대세…사상 최저 금리 영향▶ [포토] 고성희, 살짤 날리는 스커트▶ ufc 옥타곤걸 강예빈, 남심 저격하는 19금 침대 화보 ‘아찔’▶ 대구 웹사이트 상위노출대명3동 주민센터 공무원 메르스 환자에 대구시장 “참담해”▶ 사거리가 원두커피도매너무 짧아…슬픈 美해병 저격수[매일경제 모바일 서비스 | 페이스북] [매일경제 구독신청] [오늘의 매일경제][ⓒ 매일경제 포항꽃집& mk.co.